두번째로 아끼는 향 - 필로시코스_남녀공용(EDT)
평균 약 16만 ~ 17만 (75ml 기준)
메인향 : 1.Green 2.Woody
탑: Fig(무화과), Fig leaf(무화과잎)
미들: Coconut(코코넛), Green Notes(풀잎향)
베이스: Cedar(삼나무,향나무), Woody Notes(나무향),
Fig Tree(무화과나무)
저번 글과 같이 향에 대한 관심이 생긴건 오래 되지 않았다. 평상시 섬유유연제나 핸드크림, 바디로션의 향으로 만족했었던 그냥 평범한 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람은 어느 상황에든 전환점을 맞아야하고 그 전환점이 향수를 좋아하는 이와의 대화였던 것 같다.
'필로시코스'라는 향수가 있어요, 잘 어울릴 거 같아요.. 그 후로 향수를 알아보게 되고 시향도 직접 찾아보게 됐다.
이번에도 [문득 그렇게] 새로운 문화에 접하고 그 문화에 동화되어 갔다.
나는 과일향, 꽃향과 같이 달콤하고 은은한 향을 좋아했다. 기존의 핸드크림도 주로 우리가 말하는 파우더향을 썼었던 거 같다. 이불 냄새, 그 포근함이 나를 달래주는 것 같다. 찾게 된 듯하다.
위의 배합과 같이 필로시코스는 무화과향 함유가 높다.
그 무화과향이 은은하여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함으로 자주 코를 대본 것 같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우연히 취향 저격한 향기를 맡는다면 나도 모르게 눈보다 코가 먼저 간다는 것 ..ㅋㅋ
특히 모든 향수가 그렇지만 방금 뿌렸을 때와 잔향이 또 달랐다.
잔향은 퍼진향의 무화과였고, 그 묻어나오는 온도 차이, 깊이의 차이가 더욱 이 향기에 매료되게 해버렸다.
액체형이 부담되면 솔리드형을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투자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이 애정할 향수, 딥디크 무화과의 향기에 봄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
필로시코스는 여기 있어요👆🏻